80년대 이전의 홍콩영화라 하면 왕우나 이소룡 같은 스타들이 나오는 무협영화가 주류를 이루었다. 70년대 말 성룡의 등장으로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의 액션에서 코믹함이 묻어난 무협물이 나오면서 약간의 흐름의 변화는 있었지만, 홍콩영화의 큰 틀은 무협이었다.
그러면서 홍콩이 발전해 나가고, 홍콩영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는데, 젊은 영화인들이 뭉쳐서 기존 메이저 영화를 대항하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데 시네마시티는 맥가, 황백명, 증지위, 서극 등등 당시의 홍콩에서 깨어있는 젊은 인재들이 뭉쳐 만든 회사였고, 이들이 뭉쳐 처음 만든 영화가 최가박당이었다. 맥가는 배우로 황백명은 작가로, 증지위는 감독 그리고 서극은 기획 이렇게 각기 역할을 다해 만든 이 영화는 홍콩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다.
최가박당은 당대에 깨지지 않을 흥행 기록을 세웠고, 그 기록은 80~90년대 홍콩영화의 최전성기를 관통한다. 쌍 주일 성이라 해서 당대 최고 흥행 배우였던 주윤발, 주성치, 성룡도 그 기록을 20년 넘게 깨지 못하였고, 장국영, 임청하도 그 기록을 께지 못하였다. 이런 대기록은 시간이 더 흘러서 2000년대로 넘어와 소림축구에 와서야 비로소 깨지는데, 실로 상식선을 넘어서는 흥행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최가박당의 주연은 맥가와 함께 허관걸이 등장하는데 허관걸은 세 형제 모두가 영화인이 드 허관문, 허관영, 허관걸 그 허관걸이 그나마 잘생긴 편에 속하고, 허관문, 허관영은 못생겼다는 말이 더 어울릴만한 비주얼이지만 코믹한 연기와 연출로 당대에 사랑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허관걸은 영화로도 성공했지만 가수로서 입지가 더 굳건하며, 홍콩에서는 그를 가신(歌神)으로 부른다. 홍콩 연예계는 연예인에게 별명을 붙여주는 걸 좋아하는데, 사대천왕, 사대 천후, 사소 천왕 등인데 신이라 불리는 사람은 1대 가신 허관걸과 2대 가신으로 불리는 장학우 외에는 또 없을 것이다.
최가박당은 이후에도 4편까지 시리즈를 잇다가 점차 인기가 식어졌고, 후에 다시 장국영을 기용해 5번째 시리즈를 이어갔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그 외에 또 다른 현대 액션 시리즈물인 복성 시리즈와 콜라보하여 최가복성(구복성)을 번외로 내놓았고, 시간이 더 흘려서 기존 기획자, 기존 배우 전혀 상관없이 알란 탐과 양조 위판 취가 복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완전히 묻혔다. 영화사도 달라서 시리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대놓고 한 오마주? 패러디물 정도로 보는 게 맞을 거 같다.
최가박당이 흥행가도에 오르면서 성룡, 홍금보 등을 주축으로 현대 액션물이 주류를 이루는데 대표적인 게 복성 시리즈와 폴리스 스토리 등이다. 최가박당이 없었다면 이런 완성도 높은 시리즈물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리뷰해보자.
영화의 시작은 어떤 조직간의 거래 장면에서 시작한다. 벤츠 행렬을 보면 얼마나 큰 거래가 이루어질 것인지 짐작해볼 만하다.
거래 장소의 건너편 건물에 킹콩 혹은 금강이라 불리는 허관걸이 등장한다. 멀끔한 정장을 입은 모습니다. 성공한 비즈니스맨 같은 복장이다.
하지만 옥상으로 올라가자 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는데 독특하게도 올인원으로 된 가죽옷입니다. 옷을 갈아입은 허관걸은 세팅을 하고
그리고 반대편에서는 드디어 거래가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어마어마한 양의 다이아 몬드였다.
건너편 건물에서 허관걸은 작살을 쏴서 와이어를 연결하고, 최루탄을 터뜨린 뒤 건너편 건물로 난입합니다. 그리고 가방을 두 개다 챙기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일단 다이아몬드 가방만 챙기고 빠져나간다.
그리고 먼저 오토바이를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온다.
그에게는 조수겸 파트너? 석천이 있습니다. 그의 도움을 받아 피신하고, 다이아몬드는 그에게 맡긴다.
이 영화에서는 기존스타일의 무협영화나 성룡, 홍금보처럼 몸으로 하는 액션신은 많지 않지만, 이런 위험천만한 스턴트 씬이나 카체이싱 장면들은 정말 볼만하고, 지금 봐도 촌스럽지가 않다.
그리고 허관걸은 전동 글라이더를 유유히 타고 도망가면서 영화의 오프닝 크레디트가 올라간다.
앞서 말한 서극, 황백명, 증지위... 등등 그리고 배우에는 허관걸, 맥가 외에 장애가, 고가로 등이 나온다. 그리고 황백명과 서극은 중간중간 단역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장애가는 좀 생소할 수 있는데 지금은 홍콩의 대표적인 여류 감독으로 성공한다. 최가박당에서는 남자 같은 여형사로 맥가와 연인관계가 되는 캐릭터다.
대부를 패러디한 마피아 두목이다. 도둑맞은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베니스에서 용병을 기용한다.
그가 기용한 용병은 바로바로 흰 장갑이라고 불리는 영국인이다.
한 편 이 도난사건은 워낙 큰 거래였기에 경찰에서도 파악 중이었는데, 밀거래라 신고도 들어오지 않았지만 은밀하게 수사에 들어간다. 홍콩 경찰 총장? 인지 간부로 나오는 조달화. 이분은 복성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로 경찰간부로 나온다.
경찰에서는 관련 인물들을 파악하고서, 도둑으로 지목된 건 킹콩이 아닌 흰 장갑이었다. 물건 훔치는데 전문이고, 현장에 흰 장갑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피아 쪽에서는 빼앗긴 다이아를 다시 훔치기 위해 흰 장갑을 기용한 건데, 훔치지도 않은 흰 장갑이 경찰의 타깃이 된 것이다.
흰 장갑을 잡을 적당한 인물로 두 명이 꼽히는데, 핑크 판다 영화의 형사 역 피터 샐러스 등장이다. 하지만 이미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래서 대두(?)된 인물은 바로 해외파 같지 않은... 해외파 광두신탐 맥 가다
.
해외서 막 복귀한 그에게 전적으로 맡길 수 없으니 파트너를 붙여주는데 그게 바로 하동시. 장애가다.
경찰간부 모두가 남자 같은 형사라 외쳤던 바로 그녀 등장부터 터프하다.
그녀는 맥가와 배웅가기 전에 정보원을 만나게 되는데 정보원으로부터 금은방이 털릴 거라는 얘기를 듣고 공항에는 후임만 보내고 그녀는 일단 금은방으로 향한다.
맥가는 하동시가 보낸 털보 후임과 조우하고 경찰서로 향한다.
하동시가 잠입한 바로 그때 정말 정보대로 무장강도가 들이닥친다.
그런데 때마침 근처 보석상에서 신고가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현장에 온 맥가 도착하자마자 무장강도 일당이 그 차를 강제로 탑승한다.
맥가는 운전을 엉망으로 해서 그들의 혼을 빼놓고, 결국 위험천만하게도 차를 뒤집히게 해서 일당을 잡는다.
그 과정에서 줄줄이 사탕으로 차량들이 추돌사고가 난다. 이런 장면들은 성룡이나 홍금보 영화에서도 자주 보인다.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장애가는 차에서 나오는 맥가를 보고 강도 일당으로 생각한다... 물론 얼굴만 보면 경찰에 어울리는 페이스는 아닌 거 같긴 한다. 하지만 오해한 이유는 따로 있다.
ㅎㅎ 모두가 빡빡이 었기 때문에, 설상가상 그 들 모두가 맥가를 보스로 지목한다.
파트너가 될 하동시와 광두신탐 시작부터 티격태격~ 이 둘은 과연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하동시는 광두신탐에게 비싼 숙소 잡을 필요 없다며, 본인 집에서 숙식하라고 하고...
동거(?) 첫날부터 광두신탐은 터프한 그녀 앞에서 왠지 작아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탐문수사가 시작되고~~ 킹콩, 허관걸을 쫓는 흰 장갑
근데 하동시는 따로 파악한 게 있는지, 아까 간부들 회의 때 나온 흰 장갑이 아니고, 금강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았다. 그래서 서 금강은 흰 장갑과 경찰 양쪽으로부터 쫓기게 된다.
금강은 조수 구수천, 석천에 다이아몬드를 어디 숨겼는지 듣기 위해 만날 약속을 정한다.
하지만 집에서 나오자마자 하동시에게 쫓기게 되고~
근데 맥가는 집 주위를 맴돌던 흰 장갑을 발견하고서 차를 이용해 흰 장갑을 쫓는다.
하지만 두 경찰은 결국 둘 다 놓치고 만다.
금강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석천을 만나 다이아 몬드에 대한 힌트를 듣는다. 바로 본인의 두 애인의 엉덩이 문신에다 그 힌트를 새겨 놓았던 것. 아니 근데 새겨놓은 게 몇 자 되지도 않은데, 그냥 바로 가르쳐 주지....
힌트만 남긴 채 빨간 티셔츠 일당에게 붙잡히는데... 여기 보스 매드 맥스는 엉덩이 문신을 새긴 여자 친구의 오빠다... 쿨럭
영화에서 비밀을 말하면 죽게 될 거라고 불길한 암시를 스스로 하던 그는 결국... 힌트만 남긴 채 죽고 만다.
그 과정에서 결국 하동시에게 다시 잡힌 금강은 취조실로 끌려온다. 하지만 맥가는 그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금강과 신경전을 벌인다.
미국파 광두신탐이 아주 과학적인?ㅎ 망치로 손등 찍기...
하지만 당최 금강의 재간을 이겨내지 못한다.
번번이 지고서 마지막으로 코끼리 코로 대결을 하기로 하는데 금강의 속임수에 단순하게 넘어가버린 맥가는 혼자 뺑뺑이 돌다가 결국 해롱해롱 지쳐서 제대로 승부도 못해 보고 지고 만다.
유유히 집에 돌아왔는데... 그런데 누군가 흔적을... 그건 바로 피 묻은 흰 장갑의 협박 글자였다.
하지만 사실은 흰 장갑 패거리를 위장한 맥가, 장애가의 장난이었고~
집박으로 와이어 위를 걸어서 도망치는데... 근데 이거 진짜 어떻게 찍었지... 이때는 CG가 없을 때라 와이어를 쓰면 다 보일 때인데 와이어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정면샷의 경우 아래가 안 보이는 걸로 봐서 층고가 높지는 않은 거 같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런 위험천만한 스턴트를 직접 한 건지 모르겠다.
이 모든 게 경찰이 꾸민 일이지 알지 못하는 그는 결국 어쩔 수 없이~~~
경찰과 손을 잡고 다이아를 찾고, 같이 흰 장갑을 잡는데 동의한다.
먼저 석천이 문신을 했던 곳에 갔는데, 별 성과가 없었고, 나오던 차에 문신을 한 사람들은 모두 한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진관은... 장미... 바로 석천이 죽으면서 남겼던 힌트였다.
근데 여기서 얻은 거는 위치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는 아니고, 그 정보를 문신에 새긴 두 여자에 대한 정보였다. 일단 단서를 찾았으니 이 제 두 여자를 찾아서 결정적인 위치 정보를 찾아야 하는 미션이 생겼다.
그중 한 명이 이 교통방송을 하는 여자인데... 석천이 죽었고, 변호사인척 하여 유산에 대해 얘기해주며 여자를 현혹해 문신에 적힌 정보를 얻어 내기로 한다.
그 와중에 엉덩이 문신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는데 그 얘기가 실수로 교통방송에 나가게 되고... 그 얘기를 듣고 놀라는 신부 역할이 카메오로 출연한 황백명이다.
아무튼 여자를 속여 엉덩이 문신을 찍기 위해 즉석사진을 찍고 나오는데... 그녀의 오빠가 떡하니 기다린다... 바로 그 빨간 티셔츠 군단의 매드 맥스다.
들은 붙잡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조금씩 정이 쌓이고, 죽이 맞아 간다.
진정한 최가박당!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가는 맥가와 허관걸~
크게 다친 건 아니지만 둘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거기서 하동시의 동생을 만나게 된다. 바로 고가로다. 허관걸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맥가는 어느 순간부터 하동시에 마음이 조금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으나... 하동시가 여성스럽다는 이야기?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킹콩에게 하는 걸 하동시가 듣게 하고, 선머슴 같던 하동시는 그 말을 듣고는 마음이 사르르 녹고 만다.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된 것
급격히 도 빠르게 네 명은 각각 커플이 된다.
꽁냥꽁냥 두 커플의 데이트 신 이때 흘러나오는 OST도 잊혀지지가 않는 명곡이다.
유후... 뜨거운 밤을 보낸 그들은... 수사를 계속한다. 한 명의 엉덩이는 확인했고, 한 명이 더 남았다.
그녀는 발레리나였고
공연장에 들어가기 쉽지가 않자 그들은 일단 쫓겨나지 않기 위해 배우처럼 분장을 하는데
오잉 근데 공연을 연출하고 있는 이 심상치 않은 감독. 이 감독은 이 영화 이후 홍콩 영화사의 중심에서 역사를 써나가는 서극 감독이다. 생긴 게 독특한데 베트남 출신이라고 한다. 이 영화 외에도 본인이 기획, 감독하는 영화에서 종종 카메오 출연하는 걸 즐기는 재미있는 감독이다. 대사가 많지는 않지만 연기도 나쁘지 않다.
아무튼 근데 둘은 배우로 오해받고 어쩌다 무대에 올라가게 되는데
즉흥스럽게 극의 스토리는 완전히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무대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근데 그 모든 것이 연출인 줄 알았던 관객들! 공연은 대박이 나버렸다.
공연이 끝나고 해당 여배우를 유인한 그들은 옷을 갈아입을 때 결국 몰래카메라로 엉덩이 사진을 찍어서 결국 미션 클리어~ 근데 여배우 혼자 버려두고 모든 차량이 분리되어 떠나버리는데 왠지 안쓰럽다 ㅠ
뭐 아무튼 이 몇 글자 안 되는 좌표를 찾기 위해 여태까지 생쇼를 한 거였고... 지도 상에서 해당 좌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해당 좌표에 가자 바로 이 부표가 눈에 띄는데
금강이 꺼내 든 주머니를 흰 장갑이 가로채지만... 주머니에 든 것은 돌멩이뿐이다.
물건을 다시 훔치고 조용히 빠질라고 했던 흰 장갑은 결국 일전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마지막 일전을 위해 그들은 준비한 콘셉트카를 개봉하는데... 왠지 성룡 영화의 한 장명 같지 않은가... 용형호제의 재키와 알란 탐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 둘이서 흰 장갑 무리를 전부 상대하기에는 몹시도 버거워 보인다.
역시나 사방에 둘러 쌓여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되고
수류탄으로 뒤차 한대를 날려 간신히 빠져나오지만
아니나 다를까 최종 무기일 줄 알았던 그들의 콘셉트카는 결국 맥없이 뒤집혀 버린다... 이런 맥가는 이 영화에서 세 번이 차량 전복을 당하고도 멀쩡하다... 액션하고 거리가 먼 캐릭터 같지만 금강불괴와도 같은 수준 아닐까 생각된다.
자 그런데 갑자기 킹콩이 모래밭을 뒤진다... 오잉 과연 이런 데서 갑자기 뭘 하는 걸까.
이것은... 왠지 우뢰매가 생각나는데... 암튼 82년 도라는 걸 감안하자... 이 아날로그 감성의 버튼들... 아니 아니지 최첨단 장비 등장이다.
이 아기 자기한 위성안테나를 보라... 그리고 액정도 있다...
이 장치의 정체는... 바로~~
그들의 최종병기 바로 폭탄 달린 RC카였다. 요걸로 상대를 한 대 한대 시원하게 다 폭파시키고~~~
앗 근데 방심하다가 맥가가 한 방 맞았다.
마지막에 도망치는 흰 장갑... 허... 이 달리는 차를 맨몸으로 뛰어넘는 스턴트... 참 대단하다.
하지만 결국 인과응보~ 악당 흰 장갑은 물속으로 꼬르륵...
아 킹콩도 사실은 도둑이지만~~ㅎㅎ
마지막에 흰 장갑에게 총 맞고 죽은 줄로 만 맥가 하지만 구라였다 ㅎㅎ 당연히~ 방탄이 있었겠지
이렇게 유쾌하게 둘의 첫 모험은 일단락된다.
시종일관 유머 코드와 몸으로 치고받는 액션은 없지만 쫓고 쫓기는 카체이싱 장면들과 스턴트 장면들로 화면을 압도하고 있다. 신하나 하나 군더더기 없이 잘 짜여 있다. 90년대 홍콩영화들과 비교해보아도 촌스럽지 않고, 여러 본 보아도 유쾌하다.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아있고,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단순하지도 않은 스토리 전개. 시종일관 유지되는 유머러스함. 귀에 꽂히는 OST, 당시에는 보기 힘들었을 RC카와 콘셉트카 등등 여러 요소들이 맞물리고 조금은 유치할지는 몰라도, 정말 시종일관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2편에서는 움직이는 로봇이 등장하고, 3편에서는 스케일이 더 커져서 잠수함이 등장하고. 계속해서 눈에 띄는 소재들을 이용해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4편부터는 그런 시리즈물의 색채를 잃어가고, 브랜드 색깔을 잃은 채 최가박당의 이미지만 계속해서 소모시키는 우를 범한다.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좀 남는 영화이지만 여러 번 보아도 재미있는 영화인 것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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