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종회 줄거리 다시보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종회 줄거리 다시보기
드디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종회인 16회로 종영하였네요. 제 생각에는 지금까지 보여준 대로, 너무 막장으로 가지 않고 따뜻하게 마무리해줘서 고맙고, 다행이라는 생각 들더라고요. 우영우를 보면서 전에 이태원 클라스나 그전에 미생을 보면서 느꼈던 느낌과 비슷하다는 생각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종회! 16회의 줄거리 다시보기를 시작할게요.
태수미 대표의 집, 온갖 상장과 메달
그리고 어린 친구가 읽기에는 버거워 보이는 컴퓨터, 특히 프로그래밍관련 서적들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사이버 해킹방어대회에서 수상한 이력도 보이네요.
바로 우영우의 동생, 어린 학생이지만 천재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 또한 우영우처럼 김밥을 좋아합니다. 김밥 하나하나 오와 열을 맞추는 디테일까지도 말이죠.
어머니는 뉴스를 보면서 비서로 보이는 사람과 업무 브리핑을 받으며 출근 전부터 일을 하고 있는데요. 라온 사건 관련 뉴스를 들은 아들 최상현 군(최현진 배우)은 어머니 곁으로와 말합니다. 내가 그랬어, 내가 라온 해킹한 거야. 으잉?!? 지난 회 약간은 음침한 모습으로 비쳐서 빌런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전개는 참 의외입니다.
방에 들어와 둘만 같이 얘기하는데요. 해킹 대회에서 만나서 평소 알고 지냈던 라온의 공동대표인 김찬홍 이사(류경환 배우)가 본인을 시켜서 해킹을 했다는 고백입니다. 허... 사건의뢰인이기도 한 김찬홍 대표가 진범의 배후에 있었다니, 회사를 대상으로 모험을 한 것인데요. 배인철 대표(김주헌 배우)가 개발자 정신을 잃어버리고, 프로그램의 본질을 잊고, 회사 경영에만 몰두해서 정신 차리게 해 주겠다는 게 목표인데요. 잠시 후에 최상현 군이 우영우에게 상담하러 갔을 때 김찬홍 대표가 계속해서 해킹한 데이터의 암호화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별도의 욕심이 더 컸으리라 예상됩니다.
이 번 재판은 스케일이 크기도 하고, 태산과의 직접적인 재판이기도 해서 한선영 대표도 회의에 참석해 직접으로 관여하기 시작합니다. 역시 약삭빠른 장승준은 과도한 친절을 보이며 대표의 의자를 빼줍니다.
각 로펌의 대표가 벌이는 전면전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이번 소송건은 과연 어느 쪽의 승리로 끝나게 될까요.
한 편 라온의 이사회에서는 배인철 대표가 중태에 빠지면서, 총회를 통해 김찬홍 이사가 단독대표로 취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명석 변호사는 회복 중인데요, 얼굴에 팩을 하며 여유만만해 보입니다. 오늘 전처가 오는 날이라고 하네요. 신입 변호사들은 전처가 오자 눈치껏 빠져줍니다.
그리고 전처는 패드에 순풍산부인과를 결제해서 갖다 주는데요. 예전에 좋아했던 프로라고 하네요. 정명석 변호사가 오랜만에 웃을 일 생겼다고 좋아합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회복하면 다시 한바다에서 일할 건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묻는데요. 정명석 변호사는 선뜻 답하지 못하는 걸로 보아 포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며, 전처를 달랩니다.
한 편 태수미와 은밀한 미팅을 하는 권민우.
우영우가 이제 한바다에 있기 싫어질 타이밍이라는 언질을 줍니다. 따뜻한 선임도 아파서 입원 중이고, 새로 맡은 선임은 잘 안 맞는 성격인 데다가, 연애전선에도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려주는 권민우 변호사... 원래 둘 사이의 약속은 그만두게 함으로써 능력을 인정받는 거였는데, 정보만 준다는 건 직접 우영우를 잘라 내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을까요. 하지만 그래도 태수미와의 연은 이어가고 싶었다는 속뜻도 있는 것일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태수미는 애초 약속과는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는데요. 그 이유를 묻자 권민우 변호사는 답합니다.
이제 그만 바보처럼 살고 싶다고 답하는 권민우 변호사, 봄날의 햇살 같은 최수연 변호사를 곁에 두면서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현실만 보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눈뜨기 시작한 듯해 보이네요.
그 말에 단 번에 무슨 뜻인지 알았다는 듯 온화한 모습의 태수미 대표입니다.
우영우김밥 집에서 우영우를 만나보기 위해 기다리는 이준호
그런데 한쪽 검은 차량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우영우를 보자 곁으로 다가오는 정장 입은 한 남자, 그가 어깨에 살짝 손을 대고 우영우를 부르는데 우영우는 갑작스러운 터치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이준호도 급하게 따라와 제지합니다.
그리고 용무가 뭔지 얘기하는데요. 우영우에게 서류를 건넵니다.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해가는 조건, 미국 생활을 지원해주고 전문 상담사와 두 배 이상의 연봉조건을 제안합니다. 단순히 인사팀의 스카웃 제안이 아닌 태수미 대표가 직접 보내서 왔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 아버지와도 그에 대해 상의를 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결정할 만한 일은 아니니까요.
형사재판은 잘 마무리되었고, 이제는 민사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타임도 제대로 설정 안 해놓았고, 사건 직후에 방통위에 신고했어야 하나, 일주일이나 늦게 하고, 한 달 이후에나 이용자에게 공지한 점을 들어 대처에 안일했다는 게 쟁점인 듯합니다.
그리고 우영우 변호사의 사무실, 한 직원이 동생이 왔다고 합니다.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동생이라고 하면 알 거라며...
그리고 들어오는 최상현 군
어딘지 모르게 눈 빛이 우영우 변호사와 닮아 있습니다.
우영우는 갑자기 찾아온 씨다른 동생 최상현군의 방문에 조금은 당황한 듯합니다. 최상현은 자수를 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우영우는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모든 것을 털어놓는 최상현 군, 자수를 하고 싶은데 장관이 되기 위해 못하게 하는 어머니에 대해 원망이 섞여 있습니다.
김찬홍 대표의 부탁으로 해킹을 했는데, 간단히 끝날 것처럼 얘기 했던 것 과 다르게 배인철 대표가 자살기도를 하고 중태에 빠진데다가, 애초에 얘기했던것과 달리 김찬홍 대표가 계속 데이터의 암호를 풀어 달라고 하면서 뭔가 다른 욕심이 있었다는 걸 직감하고, 상황이 잘 못 되었단 걸 인지한 것이죠. 그래서 어머니께 솔직히 얘기하고 상황을 돌려 보려 했으나, 그 마져도 생각한 것 처럼 잘 안 되어서 우영우 변호사를 찾아온 것
본인의 진술을 담은 동영상 자료와 함께 말이죠.
우영우는 고민되는 상황에 정명석 변호사를 찾아옵니다. 원고인 의뢰인의 범죄사실을 알게 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였죠.
그런 우영우에게 정명석 변호사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합니다. 한바다에서 14년을 일해온 자신이었다면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의뢰인의 잘 못을 덮고, 사건을 이어갔을 거라고 말이죠. 어찌보면 부끄러웠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고백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그런 그가 정의감은 없어 보일지 언정, 변호사로서의 자질 만큼은 누구보다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명석 변호사가 그런 세월을 지켜왔고, 때로는 불의와 타협도 했기에 이 자리에 올라 왔을 테고, 그렇기에 이런 후배들에게 이런 진심어린 조언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명석 변호사는 우영우가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하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나 같다면 그렇게 할 거지만 우영우 변호사는 우영우 변호사답게 결정하기를 조언해 줍니다.
상대방과의 다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존중해주는 따뜻한 선배 정명석 변호사님
조언을 들은 우영우 변호사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해 보입니다.
우영우 변호사는 회의 시간에 동영상을 오픈하고, 대표와 장승준 변호사 앞에서 앞으로 방향성을 어떻게 잡을지 의논하는데요.
역시 장승준 변호사는 정석대로 이 동영상을 오픈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죠. 정명석 변호사와 같은 생각입니다.
권민우도 이게 밝혀졌을 때 불러올 파장을 감당하지 못할 것을 예상하는데요.
우리 봄날의 햇살은 그렇다 하더라도 찝찝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런데... 한선영 대표는 생각이 다릅니다. 물론 의뢰인의 범죄를 밝히는 것은 잘 못된 것인데요. 이게 오픈되면 태산 태수 미를 잡을 수 있을 거니 한 수 앞을 내다본 것이죠.
그런데 우영우는 회의 도중 또 한 번 묘수를 찾아냅니다.
우리가 변호를 맡은 건 법무법인 라온, 범죄자로 돌려야 하는 건 대표이사 김찬홍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그는 한 개인으로 서 김찬홍이니 우리는 라온의 변호를 계속하되, 김찬홍 대표이사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김찬홍의 죄를 오픈하자는 취지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결정적인 증언이 나오는 시간, 당사자인 김찬홍과는 사전 의논이 없었던 상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김찬홍은 의아해합니다.
그리고 증언이 공개되고...
그 타이밍에 송무팀 이준호는 서류를 하나 가져옵니다. 바로 이사회에서 김찬홍 대표를 사임시킨다는 문서.
알고 보니 재판 전에 이사총회가 있었는데요, 여러 이사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배인철 이사가 회복되어서 총회에 참석이 가능했었네요. 배인철 이사가 다시 대표직을 맡고, 김찬홍 대표를 해임시키는데 안건이 이미 통과된 상태였습니다.
그 결의서에 모두 날인을 한 이사진
이를 제출해서 사건은 한바다 측으로 상당히 유리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편 변호사 측도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당황한 듯한데요.
하지만 재판은 공정해야죠. 대표이사 변경된 부분은 서류가 보완되면 더 검토를 해보고 받아들이기로 하고, 증언한 동영상은 증거로서의 효력이 부족하니 필요하다면 증인 출석을 하라고 합니다. 먼저 증인 출석을 요구 하진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신청을 하고 그럼 받아주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 이상 증인석에만 앉히면 사건은 일단락될 걸로 보입니다.
이제 최상현 군을 어떻게 증인석을 앉힐지만 궁리하면 되는데요. 우영우 변호사가 문자를 보내고 기다리는데...
참석 못할 것 같다고 합니다. 미국에 가게 되었다는 짧은 답변
이 즘 되자, 한선영 대표는 강수를 두고자 합니다. 전면전을 하자는 것이죠. 증인석에 앉히지 못하면 언론에 터뜨려 여론을 먼저 움직이게 하자는 것, 한선영 대표다운 강수입니다.
하지만 우영우는 반대합니다. 최상현 군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자수를 원했고, 선처받을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여론을 통해 뭇매를 받게 되면, 그런 기회를 모두 놓치게 될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영우는 직접 태수미 대표를 만나 설득해서 증인석에 앉히겠다고 하는데요. 모두 말도 안 되는 소리라 하지만 한선영은 둘의 관계를 알기에 맡겨 보기로 합니다. 곧 청문회가 있어 시간의 촉박을 다툽니다. 청문회전에 터트리려 했지만, 우영우가 반대를 했으니 반드시 청문회 전에 일단 태수미를 직접 만나 대면하고 얘기를 하려는 것인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준호가 운전도 해주고, 태수미쪽 비서와 통화하며 스케줄을 조율해 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둘은 솔직한 대화를 나눌 시간을 잠시나마 갖게 되었네요.
그리고 서로가 가졌던 오해는 조금 풀린 듯합니다.
청문회 준비에 한창 바쁜 보이는 태수미, 짬을 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우영우라는 얘기에 잠시나마 시간을 내주는데요.
버림받은 딸 우영우, 하지만 아들만큼은 잘 챙겨주셨으면 하는 진심을 전달합니다. 아들이 엄마를 믿는 만큼 아들의 마음을 생각해줬으면 하는 것이죠.
물론 그 결정엔 많은 희생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일단 청문회는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증인 출석을 거부하진 않았네요. 다만 몇 가지 조건들을 붙이는데, 중요한 쟁점은 심문은 우영우변호사가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장승준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갸우뚱하는데요. 한선영 대표는 선뜻 승낙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증인석에 서게 된 최성현 군
태수미 대표도 조금 늦게나마 참석을 합니다.
그리고 우영우 변호사의 심문이 시작되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죠...
그리고 재판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깨끗하게 후보직 사태를 선언합니다.
그런 태수미 대표... 아니 어머니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조금은 씁쓸하게 바라보는 우영우
차 창문 뒤에서 음흉하게 미소 짓는 한선영 대표.
결국 한바다에서 원했던 것처럼 모든 죄는 개인 으로서의 김찬홍이 지게 되었고, 라온은 승리하죠.
재판이 끝나고 털보사장네서 한잔하는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들
그 자리에 빠질 수 없는 정명석 변호사 이제 회복이 다 되어가나 보네요. 전처와 함께 자리했습니다.
신입 티를 벗어나고 큰 사건도 척척 해결해 나가는 신입 변호사들을 보고 있는 정명석 변호사가 얼마나 뿌듯할까요.
언제 복귀하냐는 질문에 옆에 아내가 있어서 대답이 곤란한 정명석 변호사, 우영우에게 사인을 보내보지만 좀처럼 눈치 채지 못하는 우영우
그런 우영우에게 한바다에서 일하는 게 좋냐고 묻는 전처, 대선배인 정명석 변호사 앞인데 당연히 그렇다고 하지 않겠냐고 얘기하는데요.
우영우는 그것과 상관없이 한바다에서 일하는 게 좋다고 답합니다.
한 명 한 명 모두가 웃음 한가득, 항상 이런 날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때와 같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우영우 변호사
그의 곁엔 항상 고래들이 마치 수호신처럼 따라다닙니다.
아직은 불편한 회전문, 하지만 이준호가 가르쳐준 것처럼 왈츠를 추듯 박자를 맞춰서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회전문 뒤에는 이준호가 있네요.
그들을 비추는 따스한 햇살
시즌2에는 이 둘의 관계가 좀 더 발전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법이라는 무거운 소재지만, 스릴러 영화에서 볼법한 그런 사건들이 아니고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사건들, 신문지상에서 봤음직한 사건들을 가지고 현실감 있게 사건을 전개하고, 풀어나가면서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않았나 싶어요.
마지막 회는 시청률 17%대를 찍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웹툰에 뮤지컬에 해외진출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